"Good Luck"
5주 차 착용하고 있는 통깁스에 회사 동료로부터
위와 같은 행운의 낙서를 선물 받았다.
집에서 생활하다가 우연찮게 눈이 가는데,
그럴 때마다 좋은 글이라서 그런지 금세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.
깁스가 나에게 준 것은
첫 째로, 기존 생활 방식에 대한 점검이다.
둘 째로,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다.
셋 째로, 목발을 짚음으로써 약간의 상체가 발달되어준 이점이 있었다.
넷 째로, 주위 사람들로부터 위로와 함께 그에 따른 관심으로 선물(반찬, 볶음밥 세트, 약 등)을 받았다.
다섯 째로, 깁스를 풀고 난 뒤에 내 생활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바로 잡을 수 있는 경험이 되어주면서 동시에 나를 조금 느리게 바라봐 주도록 특별한 시간을 주었다.
마지막으로 지금 나는 충분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.
댓글
댓글 쓰기